농진청, 2015 농업비전 ‘기술이 답이다’

▲ 농촌진흥청 연구원이 시범 운영 중인 스마트팜에서 과학 기술과 정보통신이 결합된 첨단장비로 과일의 생육 관리를 점검하고 있다.  농진청 제공

농업+ICT ‘스마트팜’ 모델개발

시범농장 유형별 ‘빅데이터화’

스마트기술 확산…현장 교육

 

농촌진흥청이 농업 경쟁력과 미래 성장 동력 활성화를 강조한 ‘2015년도 농업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올해 농진청은 ‘기술이 답이다’라는 모토로 농업 기술 개발을 통해 농업이 미래 성장산업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중점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농진청은 우선 ‘한국형 스마트팜’ 모델을 개발, 보급한다. 시설원예와 양돈 등 정보통신기술(ICT)과 융합·복합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ICT 기반의 생육 최적 환경을 설정하고, 첨단기술을 적용해 농산물의 품질과 생산성은 높이고 경영비는 낮춘다는 복안이다.

스마트팜은 온실 내외의 환경과 작물의 생육을 자동으로 측정·분석하고, 빅데이터를 토대로 최적 환경을 제어하고 자료화해 생육을 원격 관리하는 과학 기술과 정보통신이 결합한 농업경영 방식이다.

이에 농진청은 스마트팜 적용 모델을 표준화하고 핵심 기술의 현장 확산을 위해 작물별·지역별로 4개의 시범 농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먼저 현장의 온실에 알맞은 스마트팜 유형과 표준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분류 기준을 설정하고 조사·분석을 거쳐 유형별 모델을 제시한다.

또 2016년까지 ‘ICT+내재해+에너지절감’을 동시에 만족하는 스마트 온실 구조설계와 표준화를 단계별로 완료할 예정이다. 이같은 기술 개발 결과를 바탕으로 스마트팜 운영 프로세스와 농업인이 거둘 수 있는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시범 농장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스마트팜 기술의 현장 확산을 위해 분야별 ICT 활용 우수 사례를 전파하고 농장유형별 원격 제어, 생육환경 관리 등 기술 분류, 공무원·농업인 대상 현장 활용교육도 추진한다.

이양호 청장은 “지금이 ICT 융합·복합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을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며 “이를 통해 품질 향상과 수량 증대, 경영비 절감 등 농가소득을 늘릴 수 있도록 예산 지원과 연구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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