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3사의 올해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실적이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의 경우 지난 4일 마감한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실적이 지난해 설보다 58.3%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신선식품 매출이 83.3% 가장 크게 늘었고, 가공식품(58.6%), 생활용품(37%) 등도 매출이 늘었다.
홈플러스도 지난해 12월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실시한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실적이 전년도 설 예약 판매 실적보다 55.4% 늘었다고 밝혔다. 설 이전 시점을 기준으로 기간을 같게 설정해 38일간 매출을 비교했을 경우에도 56.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예약판매 상위를 차지한 제품들은 CJ스팸복합 1호(7.1%), 동원 혼합 42호(5.2%), CJ 특선 N2호(5.0%), 사조 안심특선 22호(3.5%) 등으로 가공식품 선물세트가 주를 이뤘다. 홈플러스의 명절 선물세트 매출에서 사전예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설과 추석 각각 7.2%, 8.8%에서 2014년 11.2%, 16.7%로 계속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롯데마트는 지난해 12월21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실시한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 매출이 전년보다 3.7% 늘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장기불황의 영향으로 선물세트를 보다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실속 소비 경향이 짙어졌다”며 “특히 가족에게 미리 설 인사를 하고 명절에는 해외여행 등 연휴를 즐기는 새로운 명절 트렌드 등의 영향으로 사전 예약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