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선거 원년 선포 ‘3·11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오는 3월11일 치러지는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와 관련, 조합당 평균 입건 수가 종전 선거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 선거관리사무국은 “조합장 동시선거가 아직 1개월 정도 남아있지만, 종전 개별 조합장 선거대비 입건비율이 3.8% 수준으로 낮아졌다”며 “남은 기간 위법행위에 대해 강력한 대응에 나서 공명선거의 원년을 이루겠다”고 8일 밝혔다.
대검찰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직전 선거기간인 2009년~2013년(5년) 농·수·산림협 조합장 선거는 1천426개 조합에서 실시돼 2천185명이 입건됐으며 이 가운데 126명이 구속됐다.
반면 올해 조합장 동시선거는 전국 1천326개 조합에서 실시되며, 지난 4일 현재 83명이 입건돼 조합당 평균 입건 수가 직전 선거 1.53명에서 0.06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농협은 남은 기간동안 공명선거를 이루기 위해 선관위, 검·경 등과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부정신고 포상금 1억원 상향, 조합원 교육 강화, 대학생 서포터즈 운영, 부정선거 신고센터 운영, 자문위원회 운영 등 교육 홍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검찰청 공안부ㆍ중앙선관위·경찰청·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 등과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개최, 선거범죄 대책 및 협력방안 등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이원기 농협 선거관리사무국장은 “전국 300만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하는 이번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져야 우리 농어촌의 미래도 밝다”며 “후보자와 조합원 모두 공명선거가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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