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시민연대, 인천공항 입국장서 항의 집회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추진 범시민연대가 지난 6일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항의 집회를 열었다.
서울시는 상수원 오염이 우려된다고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사업을 반대하고 있으며 박 시장은 지난 1일 업무차 일본으로 출국해 이날 입국했다.
이날 연대 측은 “서울시가 구리시의 협의 요청을 계속 묵살하고 있다”면서 “GWDC 반대 입장을 표명할 법적 지위나 위치가 아닌데도 국토부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계속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박 시장은 이들의 항의에도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공항을 빠져나갔다.
백현종 연대 공동대표는 “서울시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잇따라 완강한 반대 입장의 공문과 간부급 공무원을 국토교통부에 보내 GWDC 사업을 방해하고 있다”며 “더이상 반대 공문을 보내지 않을 것이며, 결정은 국토부가 하는 것이라고 입장을 보인 박 시장이 뒤에선 계속적으로 반대를 하는 등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GWDC는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그린벨트 지역인 토평ㆍ교문ㆍ수택동 한강변 172만2천㎡에 추진중인 초대형 프로젝트 사업으로 사업비는 2조원이 투입된다. 그동안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6차례나 상정됐지만 한강 수질 오염을 우려하는 서울시 반대로 계속 표류 중이다.
구리=유창재ㆍ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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