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농업기술 명예의 전당 첫 헌액 대상자 선정

▲ 우장춘 박사, 제5대 김인환 박사

농촌진흥청은 농업기술 개발·보급을 통해 식량난 해결에 공헌한 고 우장춘 박사와 고 김인환 제5대 농업진흥청장을 농업기술 명예의 전당 첫 헌액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명예의 전당은 농진청이 농업·농촌발전에 탁월한 업적을 남긴 유공자의 업적을 기리고,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해 자체 훈령을 통해 제정했다.

우장춘 박사는 일본에 의존하던 채소종자를 국내 자급하고, 감자 재배체계를 확립해 한국전쟁 이후 식량난 해결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어 김인환 전 청장은 12년간 농진청장으로 재임하면서 다수확 벼 신품종 육성기반을 조성, 1977년 쌀 생산 4천만석을 돌파하는 등 우리나라 식량 자급달성의 공로가 인정됐다. 헌액 대상자는 농진청 홈페이지에 공고되며, 열흘간 이의제기 기간을 거쳐 최종 확정된 뒤 농업과학관 개관식에 맞춰 헌액된다.

이양호 농진청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농업기술 관련 유공자들이 발굴돼 헌액됨으로써 우리 농업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젊은이들에게는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명예의 전당 헌액 대상자는 농업 관련 기관의 추천을 받은 공무원, 농민, 일반인, 단체 등이 후보자가 될 수 있으며 후보자는 심사위원회와 선정위원회의 검증과 심의를 통해 결정된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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