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에 우리 농업기술 노하우 전수 기후변화 등 현안 해결 ‘글로벌 협력’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올해 국내 농업 현장 기술 보급ㆍ지원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등 후진국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기술 협력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농진청은 개도국 농업기술 지원과 다자간 기술 협력, 대외협력 강화 및 남북 농업협력 사업에 주력한다.
우선 농진청은 해외농업기술개발센터(KOPIA)를 통한 우리 농업기술의 개도국 전수에 나선다. 양파 시범마을(스리랑카), 벼 생산단지(필리핀), 사료용 옥수수 생산ㆍ양계 복합영농(캄보디아) 등 새마을 운동과 연계된 농가 참여형 시범마을 3곳을 운영한다.
특히 이들 마을은 기술 투입으로 얻은 소득이 마을 환경개선까지 이어지는 선순환적 새마을 운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농식품부와 새마을운동중앙회 등 유관기관과 힘을 모아 마을 생산단체로 조성키로 했다.
다자간 기술협력 사업에도 역점을 둔다. 아시아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AFACI)를 통해 기후변화 및 농산물 안전성 등 현안해결에 나서는 한편 회원국별 능력배양 지원을 위한 국제기구와의 공동훈련도 실시한다. 또 한-아프리카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KAFACI)를 통해서 식량증산과 기술보급 등 12과제 해결을 추진한다. 이와 동시에 열악한 사업 기반 강화를 위한 국제기관과의 공동 사업도 벌인다.
한-중남미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KoLFACI)와는 회원국 기술수준 및 역량에 맞는 기술개발 사업 정착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농진청은 첨단기술 도입 등 기술경쟁력 강화 및 대북농업기술 지원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국제미작연구소와 국제축산연구소 등 8개 국제기관과 벼 세대촉진과 인수공통 전염병 제어 등에 관한 기술을 공동개발한다.
또 독일(유전체 연구), 네덜란드(병해충 방제) 등 농업 선진국과의 전략적 협업에 나서는 한편 ‘남북농업기술협력지원단’을 구성, 북한의 곡물생산량 추정 정책지원 및 기술지원에도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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