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4일 年2%대 ‘갈아타기 주택대출’ 출시

변동금리이거나 이자만 내는 대출 가운데 단기·변동금리를 장기·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2%대 대환대출 상품이 다음달 24일 출시된다. 금융위원회는 가계대출 구조개선 프로그램(일명 안심전환대출) 등을 담은 가계부채 대응 방향을 26일 발표했다.

금융위는 변동금리 또는 이자만 내는 대출을 고정금리이면서 원금을 나눠 갚는 대출로 전환하기로 하면서, 담보 주택가격이 9억원 이하이면서 대출금이 5억원 이하인 경우로 대상 요건을 한정했다. 대출취급 후 1년이 경과한 대출 중 최근 6개월간 연체가 없는 정상대출이라는 조건도 달았다.

전환 대상 대출상품에서 고정금리 상품은 배제키로 했다. 당국은 만기 5년 이상 순수고정금리 대출이나 고정금리 기간이 5년 이상인 혼합형 금리 대출, 금리의 변동 주기가 5년 이상인 대출, 금리 상승폭이 일정 폭 이내로 제한된 만기 5년 이상 금리상한 대출을 고정금리 상품으로 한정지었다.

대출자는 상대적으로 낮은 고정금리로 전환해 이자 부담을 줄이고 앞으로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급격한 이자비용 증가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장기 주택담보대출은 소득공제 대상이므로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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