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관 등 사전교육·판로개척 지원을”

aT ‘경기지역 농식품 수출현장 간담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가 경기지역 농식품 수출업체와 원활한 해외 시장 판로 개척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지난달 27일 화성 서신면 먹보영어조합법인(대표 최기종)에서 김재수 aT 사장과 최병옥 서울경기지역본부장, 경기지역 10개 농식품 수출업체 대표 및 경기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5 경기지역 농식품 수출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수출업체 대표들은 해외 시장 진출과 관련된 각종 애로사항을 허심탄회하게 건의했다.

정은석 이에스트레이딩 대표는 “중국 쪽에 이미 유통망을 개척하는 등 수출을 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중국 측이 정한 성분 등에 적합한 제품을 국내에서 찾을 길이 없어 답답하다”며 “aT 측이 통관과 관련된 기본 지식을 제품을 생산하는 농가나 중소기업에 사전교육을 통해 준비할 수 있는 단계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정 대표는 이어 “특히 ‘관시’라는 중국만의 특별한 제도가 존재하는 만큼 aT 중국지사나 지자체 차원에서 중국수출입협회 등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 진입 장벽을 낮춰 달라”고 덧붙였다.

이일봉 (주)모닝팜 대표는 “수출을 위한 신선농산물 물량이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국내 기반을 키워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이 가능하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고, 김건중 고덕원예무역 대표는 “화훼의 경우 네덜란드 등 유럽지역에 대한 판매량이 늘고 있는데 아직까지 10억명에 가까운 EU 시장에 대한 판로 개척이 부족한 만큼 이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재수 사장은 “앞으로도 이같은 간담회 자리를 자주 만들어 경기지역 수출업체와 상호교류 확대를 통해 다양한 협력과제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생산·공급 인프라 강화로 농식품의 안정적 공급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중국시장 등 수출확대를 위해 온ㆍ오프라인 플랫폼 활용 마케팅과 공사 해외지사를 활용한 공격적 해외마케팅을 전개해 농가소득 향상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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