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발전포럼 이권재 의장, 오산시정 강력 비판

오산발전포럼 이권재 의장이 기자회견을 자청해 곽상욱 오산 시장 재임 후 실시한 측근 인사 재임용과 해외출장 등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하고 대 시민 사과 등을 요구했다.

이 의장은 2일 오산발전포럼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민선 6기 오산시장의 심각한 공공가치 훼손에 대한 입장’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곽 시장은 불법선거운동으로 법의 심판을 받은 측근들을 행정부서에 재임용하는 등 시민은 안중에 없는 ‘자기 멋대로 식’의 시정을 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에는 관광성 해외순방으로 일주일 이상 업무 공백상태를 초래하고, 외유성 관광에 공금을 유용했다는 비판에 직면하는 등 공직자로서의 자질마저 의심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오산시정의 이 같은 난맥상은 곽 시장의 시정철학 부재에 기인한 것으로 시민의 명예를 훼손하고 공공의 가치도 심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장은 곽상욱 시장과 오산시 집행부는 이 같은 일련의 사태에 대해 통렬한 반성과 즉각적인 개선을 촉구했다. 그는 이어 곽 시장은 측근들이 불법선거운동으로 구속된 사태의 직접 당사자로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처벌받은 측근들에 대한 인사 철회, 공금으로 다녀온 해외출장의 정당성과 근거 제시 등을 요구했다.

이어 오산시의 부정부패와 공정한 인사, 효율적 예산집행 등을 상시로 감시할 수 있는 범시민대책기구 설립을 촉구했다. 이권재 의장은 “곽 시장 취임 이후 비상식적인 일탈행위가 계속되고 있으나 누구 하나 제대로 문제제기를 하지 않고 있어 직접 나섰다”며 “앞으로 잘못된 오산시정에 대해서는 그때그때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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