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편의점 엽총 살해 사건이 발생한지 이틀 만인 2월 27일 경기 화성시 한 주택에서 또 다시 엽총 난사 사건이 발생,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특히 이번 총기 살해 사건의 경우 신고를 받고 출동한 화성서부경찰서 남양파출소장 이모(43) 경감도 이 집에 들어갔다가 용의자가 쏜 총에 어깨를 맞고 숨졌다.
허가 받는 총기는 날이 갈수록 늘어가고, 총기 범죄 또한 잇따르고 있지만 총기 관련 신고가 들어오면 가장 먼저 현장에 출동하는 최일선 지구대·파출소 경찰관에게는 방탄복이 지급되지 않는다. 방탄복은 테러작전 등에 투입되는 112타격대와 경찰특공대에만 지급되고, 지구대·파출소 경찰관에게는 보급되지 않는다.
대신에 칼이나 날카로운 흉기를 막을 수 있는 방검복이 순찰차 1대당 2벌씩 지급되고 있고, 실제로 총기 관련 신고 접수시 방탄복 대신 방검복을 입고 현장으로 출동하고 있지만 방검복 도 마찬가지로 총탄 앞에서는 치명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다.
최근 잇따른 총기난사 살해사건으로 반출된 총기에 GPS를 부착하고 모든 총기류를 경찰서에 영치하도록 하는 방안과 총기소지 결격사유 해당시 영구 제한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도 등 여러 가지 총기관리 대책들이 나오고 있지만 무엇보다 가장 시급한 것은 최일선 경찰관들에게 방탄복을 보급하고 총기사고 매뉴얼 구축으로 능동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경찰관이 보호 받을 수 없다면 국민의 안전도 16만 총기 앞에 위협 받을 수 밖에 없다.
수원중부경찰서 율천파출소 경사 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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