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美 대사 피습…민화협 “김기종, 행사신청 없었다”

마크 리퍼트 美 대사 피습 민화협

▲ 마크 리퍼트 美 대사 습격 민화협, 마크 리퍼트 주한 미대사가 5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주최 초청 강연에 참석했다가 괴한의 습격을 받은 가운데, 김영만 민화협 홍보위원장이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크 리퍼트 美 대사 피습격 민화협…김기종, 참가신청 없이 행사장에 참석 

5일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를 공격한 김기종씨와 관련해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는 이날 김씨가 사전 참가신청 없이 행사장에 갑자기 나타난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만 민화협 홍보위원장은 이날 김기종 씨가 “사전 등록하거나 현장등록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김기종 씨가 대표로 있는 ‘우리마당독도지킴이’에 대해 “민화협 회원 단체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마크 리퍼트 美 대사 습격 민화협, 5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화협 주최 초청 강연에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괴한에 의해 습격당한 가운데 리퍼트 미 대사가 앉았던 테이블에 피가 묻어 있다. 연합뉴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는 이날 오전 7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초청, ‘한반도 평화와 통일, 그리고 한미관계 발전방향’을 주제로 강연회를 진행 중이었다. 

민화협은 리퍼트 대사 초청 조찬 강연을 앞두고 10일 전부터 사전 참가 신청을 받았으며, 이날 오전에는 현장에 안내 데스크를 설치, 현장에서도 참가신청을 받았다. 

참가신청 없이 김 씨가 흉기를 들고 행사장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던 데 대해 민화협 측은 “정부 기관도 아닌 민간단체로서 행사장에 오는 사람을 일일이 확인하고 통제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당시 현장에는 민화협 본부 사무처와 회원단체를 포함해 민화협 관계자 200여명이 나와 있었다.

하지만 6∼7명 정도의 본부 사무처 인력이 현장 등록을 담당하고 있었을 뿐 인력 경호 관련 인력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민화협은 통일문제에 대한 국민 합의를 이끌어내고 민족 화해 협력과 평화, 민족 공동번영을 이뤄 나가기 위해 1998년 9월 3일 진보, 보수, 중도가 함께 모여 결성한 대한민국 시민 단체다. 

남측 민화협은 1998년 9월 3일 정당과 사회단체를 포함 170여 개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공식출범했다. 

민화협의 출범 이후에는 남북기본합의서 민족화해주간 행사나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겨레 손잡기 대회 등을 개최했다. 

2000년에는 온겨레 평화대행진, 6.15 남북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2000 통일맞이 대축전 등을 열기도 했다.

사진=마크 리퍼트 美 대사 피습민화협, 마크 리퍼트 주한 미대사가 5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주최 초청 강연에 참석했다가 괴한의 습격을 받은 가운데, 김영만 민화협 홍보위원장이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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