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휘두른 김기종은… 과거 日 대사에게도...시멘트 덩어리 던져

▲ 5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화협 주최 초청 강연에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습격한 용의자가 새누리당 장윤석 의원 등 참석자들에게 제압당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 대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김기종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55)는 과거 일본 대사에게도 시멘트 덩어리를 던져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다.

김씨는 지난 2010년 7월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특별강연회 도중 시게이에 도시노리 당시 일본 대사에게 지름 약 10㎝와 7㎝인 시멘트 덩어리 2개를 던진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으며 이후 법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형을 선고받았다.

또 지난해 2월13일에는 서울 창천교회에서 열린 신촌 번영회 정기총회 박원순 서울시장 강연회가 끝날 무렵 맨 앞줄에 앉아 있는 A씨(55)의 왼쪽 뺨을 때려 재판에 넘겨졌으며 법원에서 벌금 70만원을 선고받았다. 같은 해 5월에는 일본대사관에 일본 정부의 집단자위권 규탄 항의서한을 전달하려다 제지당하자 경찰에게 신발과 계란을 투척해 입건되기도 했다.

김씨는 또 지난 2006년 11월부터 2007년 4월까지 정부 승인을 받아 모두 8차례 방북했다. 공안당국은 반일활동에 주력했던 김씨가 수차례 방북한 이후 반미활동으로 전환한 것으로 보고 그의 반미활동 내용을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다. 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당시 서울 도심에 분향소를 설치하는 데 관여하기도 했다. 지난 2001년부터 3년간, 2005년부터 2년간 두 차례에 걸쳐 민주평통 자문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안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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