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첫 유통업 상생발전협의회 과천 이마트 입점 향배 주목

이마트 입점 문제로 이마트와 과천지역 상인회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본보 2월27일자 11면) 이마트 입점 여부를 판가름하는 유통업 상생발전협의회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과천시는 11일 이마트가 지난달 시에 대규모 점포 개설 신청서를 제출해 그동안 9명의 협의회 위원을 위촉, 12일 첫 유통업 상생발전협의회를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는 이마트 개설등록에 대한 접합 여부를 협의하는 회의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지역 슈퍼마켓 및 전통시장 상생방안, 지역사회 기여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지역 슈퍼마켓과 전통시장 상생방안에 대한 안건은 그동안 이마트와 과천상인회가 지속적으로 논의했음에도 불구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한 안건으로, 이번 협의회에서도 치열한 논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시는 이번 협의회에서 이렇다 할 상생방안이 나오지 않으면 다음 달까지 3∼4차례 상생협의회를 더 개최할 방침이다.

이번 상생협의회에 대해 과천상인회 관계자는 “그동안 이마트와 비공식적으로 여러 차례 협의를 진행해 왔는데 이견이 너무 커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이번 상생협의회에서는 관내 소규모 점포가 함께 상생하는 방안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대규모 점포가 개설 등록을 하면 전통시장 보호차원에서 상생협의회를 열도록 하고 있다”며 “이번 상생협의회를 통해 소규모 점포와 대규모 점포가 상호 상생하는 방안을 찾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과천=김형표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