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WDC사업 탄력 받는다

‘GB 해제안’ 내일 최종 심의 박기춘 “국토부 긍정 답변”

아시아 마이스(MICE) 산업의 허브도시가 될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사업의 최대 관건인 그린벨트(GB)내 개발제한 해제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구리시가 지난 8년간 모든 행정력을 집중시켜 추진해 왔던 GWDC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새정치민주연합 박기춘 의원(남양주 을)은 17일 오후 국토교통위원회 상임위원장실에서 윤성원 국토부 도시정책관, GWDC 시민연대(공동대표 백현종, 한준학, 최고병) 집행부와 차례로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날 직접 간담회 자리를 마련한 박 의원은 “GWDC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국토부 관계자로부터 ‘(긍정적으로)결론을 내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GWDC 사업부지 내 개발제한구역 해제안에 대한 최종 심의가 될 ‘제7차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는 오는 19일 오후 2시로 예정돼 있다.

박 의원은 간담회에 앞서 윤성원 국토부 도시정책관과 일대일 면담을 한 뒤 “국토부 입장에선 보장되지 않은 외자유치에 대한 신뢰성과, 사업에 대해 자문을 구해볼 곳이 없다는 점을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며 “하지만 지난 인사청문회를 비롯, 꾸준히 국토부를 압박해 온 결과 이번 심의에서 결론을 내겠다는 확답을 받았다. 뻔한 결론을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자리에서 박 의원은 윤 도시정책관에게 ‘객관적 입장에서 확인하기 위해 이번 심의에 직접 참관하겠다’는 의사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박 의원은 면담 이후 진행된 GWDC 시민연대 집행부와의 간담회에서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남양주 양정역세권과 같은 (조건부)승인이 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심의에서 구리시가 사업에 대한 제안설명과 질의응답을 착실히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18일 김경식 국토부 차관에 이어 19일 신임 장관을 만날 예정”이라며 “이번 심의를 마지노선으로 생각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구리월드디자인시티는 구리시가 2020년 완공을 목표로 그린벨트인 토평ㆍ교문ㆍ수택동 172만1천㎡에 추진 중인 대규모 프로젝트로, 디자인센터 상설전시장, 엑스포 시설, 상업시설·주택단지 등을 포함하고 있다.

구리=유창재 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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