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몰, 주방용품식기 등 남성매출 급신장

즉석 요리부터 홈베이킹까지… 우리집 ‘차줌마’ 떴다

최근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차줌마(배우 차승원) 열풍’으로 요리하는 남자들이 늘어나면서 관련 상품 매출도 덩달아 늘고 있다.

18일 온라인쇼핑몰 AK몰(www.akmall.com)에 따르면 최근 3개월(2014년 12월 1일∼2015년 2월 28일)간 즉석요리ㆍ통조림ㆍ냉동식품 등 가공식품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감소한 반면 잡곡ㆍ천연조미료와 각종 장류 등 신선식품군 매출은 46% 늘었다.

주방용품과 식기 매출도 27% 증가했다. 특히 주방용품 매출은 여성보다 남성고객의 매출 신장률이 두드러졌다. 올해 2월 한 달간 주방용품과 식기 카테고리에서 여성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했지만 남성고객 매출은 130% 급증했다.

집에서 빵을 직접 만들어 먹는 ‘베이킹 열풍’에도 남성들이 동참하면서 이 기간 남성고객의 베이킹용품 매출은 전년보다 135% , 제빵기ㆍ제과기 매출은 79% 증가했다.

AK몰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1인 가구 증가로 즉석 가공식품 매출이 강세를 보였다면 올해는 ‘쿡방’의 영향으로 집에서 제대로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상품이 잘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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