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L·레저인구↑… 생수·탄산수 물 만났네 !

‘사먹는 물’ 작년比 매출↑
롯데마트, 탄산수 197% 폭증 생수도 21%↑ 꾸준한 상승세

▲ 업체들의 활발한 홍보와 야외 레저 인구 증가 등에 힘입어 ‘사먹는 물’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19일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한 시민이 생수를 사고 있다.  연합뉴스

예능 프로그램의 간접광고와 따뜻한 날씨로 야외 레저 활동 인구가 증가하면서 ‘사먹는 물’ 수요가 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의 이달 17일까지 탄산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97.8% 증가했다. 생수 매출 증가율도 2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마트도 이달 15일까지 탄산수를 비롯한 사먹는 물 매출이 전월동기대비 30% 가까이 증가했다. 홈플러스는 탄산수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가량 판매량이 늘었고, 생수 매출 역시 18%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사먹는 물 수요가 늘어난 것에 대해 탄산수의 경우 업체들이 지난해부터 적극적으로 TV 직접·간접(PPL) 광고 등에 나서고, 탄산 특유의 맛에 대한 대중의 거부감이 줄면서 시장 규모가 빠르게 불어났기 때문이라고 롯데마트 측은 설명했다.

특히 관련업계는 지난해 약 400억원에 불과했던 국내 탄산수 시장이 올해 약 두 배가 넘는 800억~1천억원에 이를 전망이며, 캠핑 등 야외 활동을 즐기려는 인구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생수 판매량 역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최근 들어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탄산수와 생수 등을 간접광고하면서 사먹는 물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는 추세”라며 “여기에 등산 등 레저 인구가 계속 늘어나는데다, 집안 식수용으로 생수를 간편하게 배달해 먹는 가정도 점차 늘고 있어 생수 시장이 꾸준히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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