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하기 좋은 ‘명품 산업단지’ 만들기 올인

전병운 오산 가장산단 기업인협의회장

“산업단지가 완공된 지 5년여밖에 되지 않아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습니다”

오산시 가장동에 소재한 가장산업단지 기업인협의회 제2대 회장으로 최근 선출된 전병운 회장((주)세우테크 대표·65)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분주하다.

오산 가장산업단지는 지난 2010년 4월과 2014년 6월에 완공된 1·2산단으로 구성됐으며, 1산단은 아모레퍼시픽, 와이솔 등 36개 기업이 입주했고, 2산단은 코스온, 베카코리아 등 12개 기업이 입주한 상태로 활성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더욱이 인근의 동탄산업단지보다 경쟁력이 약하다는 이유로 기업체들의 눈길을 사로잡지 못하는 실정이다.

전 회장은 “현재 20개 업체만이 협의회에 가입한 상태로 우선 보다 많은 기업이 협의회에 가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이를 통해 가장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다채로운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위해 그는 “LH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입주 기업들에게 파격적인 분양가 혜택을 주고, 이윤을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윈-윈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가장산업단지의 입주를 고려하는 기업에 시중금리보다 저렴하게 임대받고 이후 분양받을 수 있게 함으로써 기업체들이 선호하는 산업단지로서의 메리트를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협의회 차원에서 적극 앞장서겠다는 것.

특히 (주)아모레퍼시픽 및 케미랜드, 한도코스, 스키니어, 네이어 등 화장품생산업체들의 잇단 입주로 아시아 최대규모의 뷰티코스메틱 밸리를 꿈꾸는 가장산업단지의 매력을 홍보, 인근 부동산 시장의 붐도 이끌고 보다 많은 근로자들이 희망하는 최고의 공간을 선사하겠다는 포부다.

하지만, 현실적인 벽도 높다. 근로자가 편하게 근로할 수 있는 환경의 산업단지를 만드는 것도 전 회장의 몫. 단지 내 입주 기업체 중 구내식당이 없는 곳이 태반으로 근로자들의 애로사항이 크기 때문. 여기에 기존의 마을버스 운영을 대신해 출퇴근 버스를 운영하는 기업들의 부담도 높고, 지상에 노출된 전신주를 지중화하는 문제도 시급하다.

현재 가장산업단지 내 ‘최고의 제품과 최선의 서비스’를 신조로 (주)세우테크를 경영하고 있는 전 회장은 지역과 함께 커가기 위한 사회공헌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전 회장은 “가장산업단지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뭣보다 지역에서 많은 인력을 채용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지역 주민의 관심을 당부했다. 이어 “협의회가 앞장서 지자체와 함께 노력해 가장 아름다운 산업단지, 명품산업단지로 만드는데 초석을 놓는다는 마음으로 활동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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