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기필코 챔프전 간다”

동부에 79대58 승리… 2승2패 벼랑 끝 회생, 내일 최종 5차전

▲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전자랜드 포웰이 동부 김주성의 수비를 따돌리고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KBL제공

벼랑 끝 위기에서 다시 살아났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4차전에서 원주 동부를 79대58로 누르고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언더독 반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챔피언결정전 티켓의 주인공이 가려질 5차전은 오는 27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다.

지난 3차전에서 패한 전자랜드는 여러모로 타격이 컸다. 경기 막판까지 앞서다 마지막 1분을 남기고 통한의 역전을 허용했다. 체육관을 가득 메운 홈 팬들까지 탄성을 쏟아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4쿼터 경기운영에서 아쉬운 면이 있었다”고 지난 3차전을 돌아보면서 “기회는 자주 오는 것이 아니다. 이번 기회를 꼭 잡겠다”며 챔프전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유 감독의 열망이 통했다. 전자랜드는 장기인 3점슛을 9개나 터트리며 동부(4개)를 압도했다. ‘캡틴’ 리카르도 포웰(20점ㆍ10리바운드)은 리그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동부의 골밑을 적극 공략했다. 포워드 정효근(17점)도 신인의 패기와 근성을 앞세워 포웰을 지원사격했다. 3차전에서 36대43으로 밀린 리바운드가 이날은 39대31로 동부보다 오히려 더 많았다.

1쿼터에 18대12로 앞선 전자랜드는 2쿼터 들어 흐름을 가져왔다. 내외곽을 휘젓던 정효근이 전반 종료 4분여를 남기고 31대19로 달아나는 3점포를 꽂았다.

전자랜드는 37대24로 앞선 가운데 맞이한 3쿼터에서 포웰이 8점을 집중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곤 정영삼이 72대52로 달아나는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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