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에서는 올해 창경 70주년을 맞아 지난 2월 경찰청 강당에서 ‘피해자전담경찰관 발대식’을 개최, ‘범죄 피해자 두 번 눈물 짖지 않게 하겠습니다’는 슬로건 아래 금년을 피해자보호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야심차게 출발한지 1개월이 지나고 있다.
그러나 많은 국민이 제도에 대한 홍보와 이해 부족으로 제대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피해자 지원대상은 살인, 강도, 방화, 중상해, 체포ㆍ감금, 약취유인 등 주요폭력사건, 교통 중상해ㆍ사망사건을 필수사건으로, 가정폭력, 성폭력 사건 등 요청사건에 피해자가 이에 해당된다.
사건이 발생하면 경찰관이 제일먼저 현장에 출동해 피해자를 접하게 된다. 이는 피해회복을 위한 골든타임을 경찰이 손에 쥐고 있어 피해자전담경찰관에 대한 역할과 필요성이 더욱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
피해자전담 경찰관은 강력사건 발생 시 공포와 사건처리 과정을 몰라 불안 해 하는 피해자를 상대로 초기상담을 통해 지원제도와 처리절차 등을 설명해 주어 심리적인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경기도지방경찰청에서는 경찰협력단체가 참여하는 희망의 등대(피해자멘토위원회)를 구성해 피해자를 보호함에 있어 법률(제도)적으로 접근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지속적인 협력으로 피해자가 조기에 정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그동안 경찰의 업무가 범죄자에 대한 처벌을 우선으로 생각했다면 ‘피해자보호 원년’인 올해부터는 범죄자에 대한 처벌은 물론 범죄피해자에 대한 지원과 세심한 배려로 피해자를 보듬어 안을 때 국민들로부터 진정한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경찰이 될 것이라 기대해 본다.
김용식 구리경찰서 경위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