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석 과천문화원장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과천의 문화를 창출하는 것이 소박한 꿈입니다”
최근 과천문화원장으로 취임한 이용석 원장은 “과천문화원의 설립 취지는 향토문화의 보존과 육성에 있다”며 “역사와 문화의 도시인 과천시가 향토문화를 꽃피울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과천 지역의 문화 콘텐츠를 일일이 열거하며 중요도를 설명했다. 지난 2011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전통줄다리기를 비롯해 조선시대 금석학자인 추사 김정희의 제2의 고향, 정조가 과천을 방문했을 때 축하연으로 펼쳤던 무등답교 놀이, 청계산과 관악산 나무꾼의 삶과 애환을 그린 나무꾼 놀이 등 계승·발전해야 할 전통문화가 수없이 많다는 것.
때문에 이 같은 전통문화의 맥이 끊어지지 않도록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욱이 과천은 추사 김정희가 말년을 보낸 지역으로 추사의 예술의 혼이 그대로 살아있다며 추사 연구회 운영과 일본 후지츠카 선생이 기증한 2천700여 점의 추사 작품을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 전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었다.
그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올해 과천시의 예산이 감소하는 바람에 추사 서예대전 등 추사와 관련된 사업이 축소됐다. 추경에 예산을 편성해서라도 추사와 관련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원장은 전통문화의 육성과 함께 새로운 문화창조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과천지역에 서울대공원과 서울랜드, 국립과학관, 현대미술관, 온온사, 연주암 등 유무형 문화유산이 많이 산재돼 있다며 남녀노소가 더불어 향유할 수 있는 새로운 지역문화를 만들어 나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이 원장은 과천 문화예술단체와 연계해 지역문화 학술회를 여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 원장은 이와 함께 문화원의 주요사업인 지역문화개발사업, 청소년 문화육성사업, 향교활성화 사업, 실버문화학교협력사업 등을 활성화 시켜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원장은 “‘온고지신’(溫故知新)전통을 계승하지 못하면 새로운 것이 없다. 과거 없이 미래가 없듯이 지역의 향토문화의 맥을 이어 나가는 것이 문화원의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며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고, 공유하는 새로운 지역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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