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싱가포르 경마 수출 계약체결

한국 경마의 싱가포르 수출규모가 2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마사회는 2일 한국 경마 최초로 경주실황 중계를 수출한 싱가포르와 계약을 연장해, 수출규모를 확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마사회는 지난달 27일 싱가포르터프클럽(CEO, Yu Pang Pey)과 한국경마 경주실황 수출 계약 연장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번 수출계약의 기간은 지난 1일부터 2016년 3월 말까지이며, 연장계약 만료시 추가적으로 계약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현재 확정된 수출규모는 총 919경주(주 2회)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수출규모는 현재 시점에서 양측의 협의 하에 계약으로 확정된 규모이며, 기간 중 양측의 합의에 따라 수출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최초 계약된 경주수가 당초 219경주에서 실제 340경주로 확대된 바 있어, 1천경주 이상 수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기존에 매주 토요일에만 경주를 수출하던 것을 금요일과 일요일까지 확대해 수출규모가 대폭 늘었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수출계약을 통해 오는 2015년에는 연간 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허태윤 한국마사회 마케팅본부장은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프랑스 및 EU국가 등 세계 경마선진국으로의 경주실황 수출노력을 기울여 경마를 한류확산의 한 축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오는 2020년까지 해외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내걸고, 한국경마의 해외수출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과천=김형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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