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경쟁시대에서 현대인들은 과도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마음에 병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런 시기 시 낭송, 음악 등 예술치료가 분노를 최대한 누그러뜨리고, 감정을 순화 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예술치료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를 낭송하고 음악을 듣다보면 감정 배출과 정화를 통해 자기 탐색과 이해가 증진되면서 내면에 깊이 감춰진 상처를 보게 되고, 그 과정에서의 심리적 역동으로 현대인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치유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경기지방경찰청에서는 지난 3월 중순부터 역동적이고 활기찬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시(詩)가 있는 작은 음악회’라는 명칭으로 점심시간대 작은 콘서트를 열고 있다.
익숙치 않은 풍경으로 힐끗힐끗 쳐다만 보고 있는 어색한 사람도 잰걸음으로 자리를 벗어나려고 하는 사람도 감흥 없이 맹목적으로 지켜보고 있는 사람들도 김소월의 “진달래꽃”명시(名詩)를 듣고, 기타 줄에서 튕길 때 마다 들려오는 아름다운 선율에 매료가 되면서 절로 콧노래가 나오고 박수가 터져 나오면서 순간 자신의 에너지는절정에 이르고 어느덧 작은 음악회에 몰입하게 된다.
작은 음악회는 느림의 미학을 배우게 되며, 삶의 여유를 찾게 되는 소중한 여백의 시간이 되어 준다.
범인을 제압하는 거친 현장에서 상처투성이의 마음을 시(詩)가 있는 음악을 통해 치유하고 행복을 찾는 다면 시민에게 따뜻한 감성으로 다가가는 경찰 이미지를 높이는데 큰 기여 할 것이다.
더불어 업무의 효율성은 배가 되고, 그럼으로써 경찰에 대한 시민의 신뢰는 올라 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것은 바로 시민 안전에 책임을 다하는 경찰의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필요한 수양이 아닐까 한다.
최영찬 안양동안경찰서 경무계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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