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안심전환대출 추가 출시없다”

금융위원회가 고객들의 폭발적 수요를 이끌었던 안심전환대출을 추가로 출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의 이같은 방침은 1~2차 합쳐 34조원에 달하는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물량이 엄청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3일로 2차 안심대출 신청이 완료됐고, 약속했듯이 3차 대출은 없을 것”이라며 “20조원으로 설정한 2차 대출 한도 중 일부 물량이 남았지만 3차 대출 재원으로 활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주 2차 판매에서 약 6조원의 한도가 남았지만 안심대출 대상에서 제외된 2금융권이나 고정금리 대출자 등을 위한 신상품을 내놓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1차 대출에서 연간한도로 설정한 20조원이 5일 만에 소진된 후 긴급하게 2차로 20조원을 추가 편성한 것 자체가 MBS를 발행하는 주택금융공사와 이를 매입해야 할 시중은행에 너무 큰 부담을 줬다는 것이 금융권의 분석이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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