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순 구리시장 제안에 남 지사 참여 의지 밝혀
남경필 경기지사가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사업과 관련, 도와 시ㆍ군간 1호 연정사업으로 ‘공동 참여’에 대해 빠르게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구리시는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열린 경기도 상생 발전을 위한 시장ㆍ군수 간담회에서 남 지사가 이같이 밝혔다고 7일 전했다.
이 자리에서 박영순 구리시장은 지난해 7월 행정자치부 지방재정중앙투자심사 결과 ‘사업주체에 타 공공기관도 참여시켜 재정 부담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보완 의견에 따라 도 연정사업으로 추진 중인 GWDC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도(경기도시공사)의 참여를 요구했다.
박 시장은 특히 경기도시공사가 GWDC 사업부지 토지보상 업무대행 시 57억원의 수익이 발생해 상기 수익금으로 지분 참여하는 ‘보상업무 위탁’으로의 참여방식을 제안했다.
또한 형평성에 맞지 않는 규제인 ‘한강수계 환경부 기준 개선’에 대한 의견을 전하며 도 차원의 적극적 해결도 건의했다.
박 시장은 환경부가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 제22조 제1항 및 제2항에 따라 면적ㆍ지형 등 하천유역의 특성을 고려해 수계영향권을 대권역, 중권역, 소권역으로 고시하는 등 상류지역에 대한 규제를 더욱 강화해 지역개발(택지개발 사업 등)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한강변에 접해있는 지자체간 형평성에 맞지 않는 규제로 시ㆍ군이 피해를 보는 만큼 서울시와 동등한 조건의 환경부 수질기준(배출허용기준, 수질목표 기준 등)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남 지사는 “연정사업인 GWDC 사업의 성공을 위해 도와 구리시 간 공동 사업 참여를 빠른 시간 내에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구리=유창재ㆍ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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