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과천축제 방향을 거리극에서 말(馬) 축제로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과천축제가 궁금한 사람들(과궁사)’이 말축제를 반대하고 나섰다.
과궁사는 14일 과천시의회 북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가 추진하고 있는 말축제에 대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78.8%가 반대하고 찬성은 8.6%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과궁사는 지난 3월 28일부터 지난 4일까지 시민 1천65명을 대샹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과궁사 관계자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 많은 시민들이 말 축제보다는 거리극 축제를 원하고 있었다”며 “시는 시민의 의견을 반영해 과천축제의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과천축제 방향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시민의견을 수렴한 결과 많은 시민들이 찬성을 했으며, 지난 2일 승마체험장과 캠핑장, 과천축제 설명회에서도 과천축제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질문이 없었다”며 “올해 과천축제는 말(馬) 테마로 열리지만 말 관련 축제와 대중성이 있는 프로그램이 복합돼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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