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캠프 하우즈 등 5곳 사통팔달 교통망… 대학 추가 유치 모색 향후 ‘南北 경협 르네상스시대’ 대비 전문산업인력 교육 중심지 육성
파주시가 미군공여지인 캠프 에드워드에 고용노동부 산하 국책특수대학인 한국폴리텍대학 경기북부캠퍼스를 유치(본보 16일자 2면)한 것을 계기로 대학 이전이나 신설이 가능한 지역내 나머지 미군 반환 공여지 개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이번에 경기북부캠퍼스 유치에 성공한 캠프 에드워드외 지역에는 캠프 하우즈, 자이언트, 개리오언, 스탠턴 등 5개의 반환 공여지가 있다. 이들 미군 공여지는 대부분 시청 소재지와 가깝고, 국도 1호선과 경의ㆍ중앙선 역사가 인접해 사통팔달 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주한미군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이 적용돼 대학설립을 규제하는 ‘수도권정비계획법’ 등에 저촉을 받지 않아 대학의 이전과 증설이 가능한 공여지다.
시는 이에 따라 경기북부캠퍼스 유치를 신호탄으로 기존 웅지세무대, 두원공대, 서영대 등을 교육벨트로 묶어 파주를 ‘전문 산업인력’으로 특화된 교육 중심지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캠프 자이언트 등지에도 가능하면 교육기관 등을 유치,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시는 경기북부캠퍼스가 2018년 개교예정인 에드워즈 전체부지 22만여㎡ 중 약 4만3천여㎡를 경기북부캠퍼스 부지로 활용하고 나머지 부지는 교육연구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도록 도시계획시설지역으로 확정해 놓았다.
파주가 전문 산업인력의 교육 중심지 역할을 하기 위해 시는 관련 연구기관에 용역을 발주, 창조적인 모델을 생산해 내는 한편 미군반환공여지에 캠퍼스를 이전하려는 대학들과도 꾸준히 접촉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홍 시장은 “경기북부캠퍼스 설립으로 남ㆍ북한 인적ㆍ물적 교류가 유일하게 가능한 개성공단과 함께 제2, 제3의 개성공단까지 연계한 직업능력 개발 수요까지 준비하기 위해 나머지 미군공여지를 활용해 파주를 전문인력교육중심지로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 5개 미군반환공여지는 지난 2006년부터 최근까지 이화여자대학교를 비롯해 서강대학교, 국민대학교 등에서 제2캠퍼스와 대학부설 종합병원 등을 설립하려고 땅 소유자인 국방부와 부지협상을 벌이다 가격이 맞지 않아 무산된 전력이 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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