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세교사업단-오산시, CCTV 추가설치 입장차
한국토지주택공사 오산세교사업단이 전철 오산대역 인근에 건립한 지하 환승주차장의 개장이 늦어지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9일 LH세교사업단과 오산시에 따르면 LH세교사업단은 오산시 수청동 600번지 4천207㎡의 대지에 연면적 3천523㎡ 규모의 지하 환승주차장과 지상 광장을 지난 2월에 완공했다.
세교1지구 택지개발사업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LH세교사업단이 건립한 이 주차장은 총 주차면 수가 100면이며, 차량 진·출입 시 무인 관제시스템으로 운영되도록 설계됐다.
LH세교사업단은 주차장을 완공 후 오산시에 기부채납하고 오산시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설 인수인계 과정에서 일부 시설물에 하자가 확인됐고 특히 CCTV 추가설치에 대해 LH세교사업단과 오산시와의 입장차이가 커 주차장 개장이 늦어지고 있다.
오산시는 주차장과 광장에 대한 인수인계 요청에 따라 지난 2월5일 LH세교사업단과 함께 사전점검을 실시해 총 22개 항목의 하자를 발견했으며 그동안 보완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2일 보완작업 사항을 점검한 결과 대부분 하자보완이 완료됐다. 그러나 CCTV 추가설치 건에 대해서는 LH세교사업단이 예산상의 이유로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설물을 점검한 오산시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현재 설치된 CCTV는 14대로 그나마 화질이 14만 화소에 불과해 차량번호도 판독할 수 없는 수준이다”며 “최소한 HD급 화질의 CCTV 30대가 설치돼야 주차장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CCTV 등 주차장을 정상 운영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질 때까지 인수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에 대해 LH세교사업단 관계자는 “CCTV 추가설치 문제에 대해 오산시와 협의해 다음달 말까지 인수인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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