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캠핑장 계획대로 추진”

신계용 과천시장 기자회견 “공약사업 정치적 악용 안돼”

과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승마체험장과 캠핑장 건립사업에 대해 찬반 논란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본보 4일자 10면) 신계용 과천시장이 사업이 정치적으로 악용돼서는 안된다며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6일 시청 아카데미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캠핑장과 승마체험장은 시장의 공약사업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했고, 시의회에서도 예산심의를 통해 타당성 용역 사업비를 의결하는 등 이미 시민들에게 승인을 받은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에서 지적한 예산낭비에 대해서는 캠핑장과 승마체험장의 사업비는 총 170억원이 드는데 이미 국비 24억원, 도비 10억원을 확보했으며 앞으로도 국ㆍ도 비 100억원을 확보하고 시비는 70억 정도만 부담하기 때문에 예산낭비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자연훼손 문제에 대해서는 밤나무 단지는 시가 체육시설로 개발하기 위해 10년전에 매입한 부지로 방치하는 것보다는 자연도 보호하고, 시민 쉼터로 활동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특히 신 시장은 송호창 의원이 제안한 새로운 과천 만들기 협의체 구성에 대해 “협의체 구성에는 찬성하지만 사업 추진을 결정짓는 의결기구로는 반대하고, 자문기구로는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일부 시의원들이 경기도에 예산을 지원하지 말라고 전화하는 사례까지 발생해 마음이 아프다”며 “시민의 편의시설이 대안도 없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정치적 이해관계로 악용돼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과천=김형표기자

▲ 신계용 과천시장이 6일 시청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캠핑장, 승마체험장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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