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에서 ‘꼭지 없는 수박’을 시범 판매한다고 27일 밝혔다.
28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이마트 3개 점포(하월곡·세종·용인 보라)에서, 6월4∼17일 각각 홈플러스 10개 점포(동대문 등)와 롯데마트 9개 점포(강변 등)에서 꼭지 없는 수박을 선보인다.
기존에는 수박 꼭지를 대부분 ‘T’ 모양으로 다듬어 유통했는데, 수확과 운송에 노력이 더 들고 유통 중 꼭지가 떨어지면 가격이 낮아지는 문제가 있었다. 농식품부는 노동력 절감 등 경제적 효과와 합리적인 유통문화 정착을 위해 수확 단계부터 꼭지를 잘라낸 수박의 유통을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지난달부터 수도권 6개 매장에서 꼭지 없는 수박을 시범 판매한 농협도 판매 매장을 전국 500여개 매장으로 확대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꼭지 없는 수박 유통을 확대해 꼭지보다는 당도 등 품질정보를 토대로 수박을 선택하는 합리적인 소비 분위기가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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