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세계문자박물관 유치 “우리 市가 최적지”
문화체육관광부가 오는 2019년까지 950억여원을 투입해 추진중인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유치전에 27일 파주시와 여주시가 각각 경기도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문체부는 오는 7월께 최종 선정작업을 마무리하고 연면적 2만㎡ 내외의 전시시설과 교육•연구시설, 국제회의시설, 체험관, 공연장, 문자마을 등을 갖춘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유치전에 나선 파주•여주 두 자치단체장에서 유치 타당성과 각오를 들어봤다.
“모든 준비는 끝났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지로는 파주시가 최적이다”
이재홍 파주시장은 27일 건립비 등 1천억원 규모의 대형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유치신청서를 경기도에 제출하면서 본보와 인터뷰를 갖고 “시민과 직원이 모두 나서고 있는 만큼 반드시 유치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 시장은 “정부가 세계 주요문자 관련 자료 및 연구거점 등을 위해 건립하는 박물관은 문화적 창의성과 문화산업 그리고 관광산업진흥 등 창조경제실현이 돼야 한다”며 “이런 문화 인프라가 갖춰진 곳은 파주밖에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물관건립 장점과 관련, 이 시장은 “독일과 벨기에의 세계적인 책마을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출판ㆍ영상ㆍ소프트웨어를 갖춘 유명 출판사 600여개가 입주해 있는 세계 유일의 파주출판문화단지가 위치해 있고 전국 어디서나 쉽게 찾을 수 있는 뛰어난 접근성, 관광자원연계가 용이한 3박자가 최대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시장은 “문자와 출판은 따로 분리할 수 없는 관계다. 이미 파주출판문화단지는 세계 각국의 출판인들이 스스로 찾아오는 출판명소여서 문화ㆍ외교측면에서도 박물관으로서는 최적지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시장은 마지막으로 “현재 접경도시 파주는 문화와 관광, 생태 등 측면에서도 대한민국 희망도시로 우뚝 솟았다. 박물관을 유치해 국가대표문화브랜드로 확실히 도약시킬 자신을 갖고 있다”며 “오는 7월께 이뤄지는 최종 선정에서 공정한 평가만 이뤄진다면 유치를 감히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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