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캠핑장 대신 ‘가족공원’ 조성하자

이홍천·윤미현 의원 대안 제시 승마체험장은 경마장 인근으로

최근 과천지역에 캠핑장ㆍ승마체험장 사업을 놓고 찬ㆍ반이 대립되고 있는 가운데 과천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홍천ㆍ윤미현 의원이 가족공원을 조성하자는 대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홍천ㆍ윤미현 의원은 1일 과천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승마체험장은 마사회 경마장 부지와 인근 부지를 활용하고, 캠핑장이 들어서는 밤나무ㆍ야생화 단지에는 가족공원을 조성하자는 대안을 제시했다.

이들은 승마체험장은 야생화 단지와 교통난과 소음 등으로 시민들이 반대를 하고 있기 때문에 마사회 경마장 부지와 경마장과 가까운 부지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또, 밤나무ㆍ야생화단지에는 캠핑장과 주민편의설이 들어서는 친환경 가족공원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지난 4월과 5월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야생화 단지는 생태체험장으로 조성해 달라는 의견이 많았다”며 “과천시는 승마체험장은 경마장 인근으로, 캠핑장 가족공원으로 조성하는 대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홍천 의원은 “과천시 정책을 놓고 주민들이 갈등을 빚고 있는 것에 대해 시의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과천시의회는 앞으로 심도깊은 논의를 통해 합리적인 대안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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