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관원, 수입산 국산 둔갑 판매 노점상 등 7명 적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 서울사무소(소장 류형걸)는 수입산 표고버섯과 우엉 등을 국산으로 속여 판매한 노점상 6명과 이들에게 수입 농산물을 공급한 공급자 1명 등 7명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농관원에 따르면 노점상 6명은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총 12t(1억2천만원 상당)의 수입산 표고버섯과 우엉, 강황 등을 구입해 국산으로 속여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에게 수입산 표고버섯 등을 공급한 A유통업체 대표 B씨는 노점상들의 부정유통 행위를 알면서도 묵인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노점상들은 각자 1t 트럭에 수입 농산물을 싣고 서울과 경기지역 주택가를 돌며 방송장비로 국내 유명산지에서 생산된 농산물인 것처럼 안내방송을 하면서 소비자에게 수입산 농산물을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농관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바른 먹거리를 구입할 수 있도록 수입 농산물의 국산 둔갑 행위에 대해 철저한 단속을 실시해 농식품 부정유통 행위를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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