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 ‘최악의 가뭄’ 파주시 못자리 설치 도와

▲ 이재홍 파주시장과 시 간부직원들이 7일 가뭄으로 모내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통선 지역 농가들을 위해 못자리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  파주시 제공

긴 가뭄으로 물부족을 겪고 있는 파주민간인통제선(이하 민통선) 지역(본보 2일자 1면)에 이재홍 시장 등 시 간부직원들이 나서 예비못자리 설치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이 시장 등 시 간부직원 60여명은 7일 이른 아침부터 계속되는 가뭄으로 모내기를 하지 못하고 있는 대송동마을과 통일촌 농가들을 위해 못자리설치 작업을 도왔다.

민통선지역은 평년대비 65%인 141.5㎜의 비가 내려 대성동 지역의 저수지 2곳이 물이 말라 약 89㏊의 논에 모내기를 하지 못했다.

이 시장 등은 오는 12일 공급할 예비모 42㏊분 1만2천500장 중 일부를 장기화된 가뭄 때문에 모판이 손상된 모판 대신 준비한 예비 모판을 만들어 못자리를 내는 대성동, 통일촌마을 등에 설치했다.

이 시장은 “이번 일손돕기는 휴일인데도 불구하고 가뭄 현장의 어려움을 농가들과 함께 극복하자는 의지로 간부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섰다”라며 “가뭄 극복을 위해 민통선 북방지역에 약 15억원을 투입해 지난 겨울부터 저수지를 준설했고, 관정 20공을 설치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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