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페스티벌은 클리오광고제, 칸국제광고제와 함께 세계 3대 광고제의 하나로 꼽힌다. 1957년 시작된 뉴욕페스티벌은 텔레비전ㆍ영화 광고 52개 부문, 잡지ㆍ신문 광고 71개 부문, 라디오 광고 57개 부문으로 나눠 매년 5월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열린다. 올해로 58회를 맞은 뉴욕페스티벌은 지난달 전세계 65개국에서 5만여점이 출품됐다.
올해는 뉴욕페스티벌의 일부가 여주에서 열린다. 뉴욕페스티벌을 국내에서 유치한 것은 여주시가 처음이고 아시아에선 중국 상하이ㆍ항저우(공동개최)에 이어 두 번째다.
‘뉴욕페스티벌 in 여주 2015’는 오는 7월 1일부터 5일까지 남한강 일대 썬밸리호텔, 세종국악당, 도자세상, 여성회관 등에서 펼쳐진다. 뉴욕페스티벌 행사 출품작과 수상작 중 10%에 해당하는 5천여점을 엄선해 전시ㆍ상영하고 광고관련 세미나, 포럼 등 각종 학술행사도 열린다.
행사에는 미국에서 ‘기아자동차 쏘울 바람’을 일으킨 데이비드 안젤로 뉴욕페스티벌 심사위원, 토니 리우 난징대학 교수, 일본의 마사코 오카무라, 중국의 노만 탄 등 광고계 거장들이 대거 참석한다. 여주시는 여주만의 차별화된 페스티벌을 만들기 위해 ‘세종 크리에이티브 어워즈’를 신설, 세종대왕의 창조정신과 애민정신을 실천한 국내외 저명인사에게 시상할 계획이다.
‘뉴욕페스티벌 in 여주 2015’는 여주대 광고홍보과와 컴퓨터정보과 등이 참여하는 SNS 서포터즈들이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소개한다. 이 행사는 앞으로 5년간 매년 개최된다.
뉴욕페스티벌이 열리는 뉴욕과 여주는 닮은 점이 있다. 뉴욕에는 허드슨강과 자유의 여신상이 있고, 여주엔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남한강과 세종대왕(영릉)이 있다.
자유의 여신상이 ‘세계를 비추는 자유의 빛’으로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이자 자유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담고 있다면 세종은 한글 창제와 문화 창달, 과학기술의 창조정신이 빛난다. 두곳의 명소는 모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지구촌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있다.
“프랑스의 칸은 주목받지 못하는 조그만 해안도시였지만 국제적인 광고제와 영화제를 통해 널리 알려져 많은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했다. 여주도 그런 도시를 세종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 원경희 여주시장의 각오처럼 여주가 뉴욕페스티벌 개최를 계기로 글로벌도시로 도약하길 기대한다.
이연섭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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