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 과천 이전 확실시

과천동 일대 적정성 용역 착수 市와 학교 이전 잠정 합의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가 과천지역을 대상으로 부지 적정성 용역에 착수, 과천 이전이 확실시되고 있다.

16일 과천시와 한예종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한예종 이전과 관련, 지난 1월과 3월 두 차례 비공개 회의를 가졌으며, 이후 한예종은 과천동 일대 3곳의 부지에 대해 적정성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한예종이 이달 초 착수한 부지 적정성 용역 대상지는 막계동 서울대공원 입구 인근 부지와 선바위역 인근 부지, 선바위 미술관 인근 부지 등이며 용역은 다음달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예종은 학교 부지 적정성 용역결과 보고서를 토대로 학교이전 부지에 대한 기본구상 연구용역비를 기획재정부에 요구할 계획이다. 만약 기획재정부가 한예종 요구에 따라 내년도 예산에 연구용역비를 편성하면 한예종 과천이전은 사실상 기정사실화된다.

이 같은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한예종과 과천시는 학교이전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예종 관계자는 “학교 이전을 위해 서울과 과천 등 여러 지역에 대해 부지 검토를 하고 있다”며 “최근 과천시가 제시한 3곳의 부지에 대해 적정성 여부를 조사하는 연구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획재정부에서 적정성 여부 결과 보고서를 검토한 후 타당성 등 기본구상 연구용역비를 편성하면 한예종은 과천 이전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었다.

시 관계자는 “지난번 두 차례 회의에서 한예종은 과천이전에 대한 행정지원을 요구했고 과천시도 한예종 요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며 “행정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경우 올해 말이나 내년 초 학교이전을 위해 MOU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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