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소망교회 ‘큰 소망’ 설립 15주년
청계산 자락 아름다운 자연 속에 위치한 과천소망교회(담임목사 장현승)는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헌신적인 섬김과 나눔봉사로 진정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교회로 정평이 나 있다.
과천소망교회는 사회복지법인 큰 소망 설립 이후 과천시 노인복지관을 비롯해 큰 소망 경로의원, 큰소망 노인복지센터, 꿈 나눔 지역아동센터, 문원 어린이집 등의 주요 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청소년 장학사업, 저소득 어르신 지원사업 등 다양한 지역봉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소망교회는 이 같은 사업의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기독교윤리실천위원회의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 대상을 받았으며, 보건복지부 장관상과 2회 연속 전국평가 최우수 등 품격 높은 복지사업으로 더 아름다운 빛을 발하고 있다.
과천소망교회가 지역사회에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분야는 바로 노인과 아동 등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지역복지의 실천이다.
그 출발은 복지전문기구인 ‘사회복지법인 큰 소망’의 설립이다. 올해로 큰 소망은 설립된 지 15주년을 맞는다.
큰 소망은 과천노인복지회관을 과천시로부터 위탁받아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과천노인복지관은 현재 6천여명의 회원이 교양교육, 전통문화, 건강증진, 취미 여가 등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탁구와 당구, 골프 등의 질 높은 프로그램과 테마 여행 등을 노인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문화 지킴이 봉사대와 군사랑 봉사대 등 뜻깊은 자원 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취업난을 겪고 있는 노인들을 위해 어르신 공동작업장과 취업알선상담은 물론 실버 기자단, 거리환경 지킴이, 강사 파견사업 등으로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황혼이혼 예방을 위해 황혼 부부 관계향상 프로그램인 ‘파뿌리 소울메이트(Soul-mate)’를 진행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와 함께 복지관을 이용하는 노인을 대상으로 ‘웰다잉프로그램-임종준비교육’을 운영해 노인들이 죽음에 대한 이해와 간접 경험을 통해 개인의 삶을 돌아보고 여생을 유의미하게 설계해보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큰 소망은 최근 어려운 복지재정 해결과 자립운영을 위해 지난 3년간 약 2억700만원의 사업비를 외부기관으로부터 지원받는 성과를 거뒀다.
큰 소망은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파뿌리 소울메이트 사업비 1천100만원과 한국노인복지관협회에서 재능나눔 활동지원사업비 900만원을 지원받아 특화프로그램과 노인들의 사회참여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시설적인 부분에서도 경기도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2014 기능보강사업’에 선정돼 노후화된 구관 외벽 마감 면의 보수공사 비용 1천100만원을 외부지원금으로 지원받아 과천시 보조금으로 이뤄진 기존 보수공사 비용을 절감시켰다.
큰 소망은 노인뿐만 아니라 청소년을 위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큰 소망이 운영하는 꿈 나눔 과천지역아동센터는 결손가정이나 소년소녀가장, 한 부모가정 등 불우한 환경에 처해 있거나 부모의 따뜻한 손길이 제대로 가지 않는 학생들에게 기초학습은 물론 특기적성 교육을 하고 있다.
또 이들에게 무료 점심은 물론 교과과목인 영어교육과 예체능 교육, 체험학습 등의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큰 소망은 지난해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과 복지 등에 헌신한 모범시설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인들의 건강상담과 물리치료 등의 의료서비스를 위해 큰 소망 경로의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래의 주역인 영유아와 아동을 위한 교육사업을 위해 문원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문원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최우수 평가인증 기관으로 인정받았으며, 과천에서 유일한 장애아통합시설로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큰 소망은 과천 관내 지역아동센터 교육환경 개선사업과 저소득 청소년 장학사업, 저소득 청소년 해외문화체험 프로그램, 저소득 청소년 학교급식 지원사업, 저소득 노인 무료인공 관절수술, 무료보청기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고, 말기암환자를 돕기 위한 호스피스 봉사활동과 매일 아침 초등학교 앞에서의 교통안전 지킴이 등 사회봉사단 활동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화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장현승 과천소망교회 담임목사
“예배당 벗어나 이웃사랑 실천… 한국교회의 시대적 소명”
-큰 소망이 창립 15주년 맞았는데 이에 대한 소감은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잖아요. 신은 행운을 바라지 않고 모든 일을 계획 중에 이룬다는 의미인 것 같은데 사실 15년 전 처음 큰 소망 설립을 회상하면 여러 가지 어려운 변수가 참 많아서 아찔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다 하나님의 도움과 은혜로 여겨집니다.
교회가 예배당 안에서 복음만 선포할 것이 아니고, 지역사회로 뚜벅뚜벅 걸어 들어가 어렵고 힘든 이웃의 눈물과 아픔을 함께 나누면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한국교회의 시대적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큰 소망 설립 당시 2000년도에는 IMF 외환위기의 후유증으로 재정적 어려움이 많았으나, 그동안의 활동을 살펴보면 사회복지법인 설립을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목회 철학과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한가요
연세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신학박사학위를 받은 후 겸임교수로 있지만, 저도 아직 모르는 부분이 많습니다. 단지 Jesus+ 즉, 저희 각자는 많이 부족하지만, 예수님을 만나면 행복이 플러스된다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153운동을 설파하고 있습니다.
1일 1선, 매일 5페이지 성경을 읽고 기도, 매일 3번 칭찬하고 감사하고 축복을 나누는 캠페인입니다. 행복한 사람들이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을 만나고 섬길 때 진정한 복지와 함께 행복이 나눠지지 않나 싶습니다. 사람이 먼저이고 구체적인 복지사업은 그 다음인 것 같습니다
-사회복지 현장 종사자에게 격려해주고 싶은 말씀은
A 먼저 노고에 감사드리며, 현장에서 근무하다 보면 100-1=99가 아니고 100-1=0일 때가 많지요. 어르신에게 아무리 99번 잘해도 한 번만 잘못 친절하거나 서운하게 만들면 바로 빵점으로 떨어지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지요. 그럴 때 우리의 하는 일이 하늘이 내려준 소명임을 재인식한다면 비로소 행복한 해결방법이 보일 겁니다. 힘내시길 응원합니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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