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스포츠 의류의 대명사인 ‘래쉬가드’가 여름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최근 의류 브랜드들이 앞다퉈 화려한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다양한 래쉬가드를 선보이고 있다.
■ 노스페이스, 자외선 차단 기능성 제품 출시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휴가철을 맞아 여러 종류의 래쉬가드를 모은 ‘워터스포츠 컬렉션’을 출시했다. 대표 제품인 ‘워터 롱 슬리브 터틀’은 자외선 차단과 체온 유지는 물론 각종 유해 물질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기능이 있다고 노스페이스는 설명했다.
남성용 제품은 파도를 연상시키는 군복무늬(카모플라주)를 넣어 활동적인 느낌을 줬고, 여성용은 눈에 띄는 형광색으로 개성을 강조했다. 수영복 위에 입기 좋은 ‘워터 후디’, 일상생활을 할 때 입을 수 있는 ‘워터 쇼츠’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 케이스위스·아이더, 활동성 높인 아이템 주목
스포츠웨어 브랜드 케이스위스(K-SWISS)도 오렌지색 등 감각적인 색의 래쉬가드를 내놨다. 신축성이 큰 나일론 스판 소재를 써 착용감과 활동성이 좋고, 흡습ㆍ속건 기능이 더해져 오래 착용해도 쾌적하다는 게 케이스위스 측의 설명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 역시 이달 자외선 차단과 체온 보호 기능을 갖춘 래쉬가드 재킷ㆍ티ㆍ워터팬츠 등 27종을 선보였다.
래쉬가드가 패션 아이템으로 떠오르면서 다른 스포츠 활동을 할 때도 입을 수 있는 ‘멀티’ 제품이나 어린이용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어린이들이 입기 편하게 신축성이 큰 원단을 쓴 ‘키즈 하프 돔 래쉬가드’를 출시했고, 한세실업 계열 유아동복 브랜드 컬리수와 유아복 브랜드 모이몰른은 최근 어린이용 래쉬가드를 내놨다.
■ 휠라골프, ‘수륙양용’ 서핑·골프웨어
휠라 골프는 필드에서 골프웨어로 입을 수 있는 ‘수륙양용’ 래쉬가드를 출시했다.
래쉬가드는 본래 서핑 등 수상 스포츠를 할 때 입는 스포츠 의류로, 자외선을 차단해 피부를 보호하고 체온을 보호하는 기능이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유명 브랜드들이 화려하고 다양한 디자인의 상품을 줄줄이 출시하면서 젊은층에게는 휴가지에서 멋을 낼 수 있는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의류업계 관계자는 “래쉬가드는 편하게 입을 수 있고 자외선 차단 기능도 갖춰 바캉스철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당분간 인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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