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탄 구간보다 늦어진 공기 정상화도 가능” 파주, 용역결과 道·국토부 제출… 연장안 포함 요청
GTX(수도권급행철도) A노선(킨텍스~서울삼성역)의 차량기지로 경의중앙선의 문산차량기지를 공용으로 사용할 경우 약 1천100억여원 정도의 건설사업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GTX A노선 차량기지로 계획돼 있는 고양시 대화동 주민들이 차량기지 건설 반대를 요구하는 시점에서 나온 연구결과여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파주시는 17일 이런 연구용역결과를 경기도와 국토교통부에 각각 제출하면서 오는 8월 국토부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용역’에 파주 연장안이 포함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연구를 수행한 서울대 강승필교수(사단법인 대중교통포럼)은 ‘문산차량기지 공유계획검토’ 용역에서 “GTX A 노선의 대화동 차량기지 건설비용 약 3천500억원을 경의중앙선 문산차량기지로 공유하면 약 2천400억원만 들이더라도 차량기지로 공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GTX 차량기지로 문산차량기지를 공용할 때 발생하는 추가건설비용으로는 현재 용량 총 33선 중 20선(예비선수 3선)이 사용중”이라며 “국토부 GTX운영계획(23편성, 8량 1편성)을 반영해 예비선수를 감안할 경우, 문산차량기지에 10선을 추가로 건설하면 GTX차량기지로써 역할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이어 “국토부가 GTX A노선 차량기지로 문산차량기지를 공용하면 막대한 공사비용도 절감하는 한편 파주지역에서 매일 2만5천여명이 이용해 연간 4천억원의 정도의 사회적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원모 시 안전교통건설국장은 “GTX 삼성~동탄 구간이 5개 공구로 나눠 턴키(설계시공 일괄)방식으로 1·2·3공구를 올 7월, 4·5공구는 9월에 각각 입찰 공고를 낼 정도로 착공을 앞두고 있다”며 “GTX A노선은 관련지역 주민들이 차량기지 건설반대로 삼성~동탄구간에 비해 상당기간 늦어진 만큼 경의중앙선의 문산차량기지를 공용으로 사용해 공기정상화와 예산절감 등 일석이조효과를 거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오는 8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용역결과와 함께 올해 말 제3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을 발표한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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