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승마지도사 실시시험 실시

한국마사회 자격검정센터가 지난 15일, 16일 이틀간 일반인 대상으로 승마지도사 자격 실기시험을 실시했다. 실기시험은 지원자가 직접 말을 타고 정해진 코스에서 마장마술을 시연하고 이를 평가하는 것으로 올해 6회째다.

특히 이번 시험은 전년보다 14.2% 늘어난 133명이 지원했으며, 여성지원자 비율이 40%를 차지해 다른 자격시험에 비해 여풍이 두드러졌다.

응시연령 또한 18세부터 69세 최고령자까지 다양했으며, 교사, 의사, 현직 기수 등 다양한 직군이 참여해 말산업 자격 전반에 대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번 실기시험 결과는 오는 7월 17일께 발표된다.

승마지도사 실기시험은 3년 이상 말을 타야만 합격할 수 있는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지원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는 국민 소득 증가와 함께 과거 귀족스포츠로만 알려졌던 승마가 대중화되면서 말관련 업종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승마지도사는 자격증 취득자가 226명에 불과할 정도로 취득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마학, 마술학, 말보건관리 등 필기시험과 마장마술 실기시험을 모두 합격해야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며, 자격증 보유자는 승마를 지도할 수 있는 기초적인 능력을 인정받아 일반 승마장이나 농어촌형 승마장 등에 취업이 가능하다.

김홍기 한국마사회 자격검정센터장은 “최근 승마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말산업이 국가고용 전략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선진국과 같이 삼마일직(三馬一職)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전문능력을 갖춘 승마지도사의 엄정한 자격선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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