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지식정보단지역’ 신설 확정

과천청사역~인덕원역 사이 건설
시·LH, 건설비 850억 분담키로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지하철역사 신설사업이 확정됐다.

과천시는 지난 23일 국토교통부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과 인덕원역 사이에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의 가칭 ‘과천지식정보단지 역’을 신설키로 최종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역사가 신설되는 위치는 정부과천청사역에서 안양방면으로 1.89㎞, 인덕원역에서 과천방면으로 1.14㎞ 지점이다. 역사건설비는 850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며, 과천시와 LH 등이 통행유발비율에 따라 분담하게 된다.

과천지식정보타운 지하철역은 전기동차 전용선에 정거장을 설치할 경우 선로의 기울기가 1천분의 10을 넘지 못하게 돼 있는 현행 철도의 건설기준에 관한 규정 때문에 표류돼 오다 신계용 시장이 국토부에 관련 규정 변경을 요구해 추진하게 됐다.

이에 따라 선로 기울기가 10/1000에서 15/1000로 변경됐으며, 15/1000 기울기에서도 지하철 정류장을 만들 수 있게 됐다.

관련규정 개정으로 지하철 역사 사업비가 당초 2천425억원에서 850억원으로 1천575억원이 감소했으며, 국내 최초로 선로 기울기 15/1000 기울기에서도 지하철 역사를 건설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이상기 도시사업단장은 “이번 역사건설 확정은 신계용 시장의 적극적인 행정의지로 국토교통부와 LH 관계자들을 설득한 결과”라며 “지하철역사 신설로 공공주택 분양과 지식기반용지 입주업체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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