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DMZ에 유엔5사무국 유치에 나선 김을동 새누리당 최고위원(서울 송파병)과 공조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시에 따르면 김 최고위원은 최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한반도 내 UN제5사무국 설치 협조 서한을 보냈다. 이에 따라 시는 김 최고위원과 유엔5사무국 유치 공조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을 세웠다.
시의 이러한 방침은 김 최고위원이 지난해 11월부터 국회 대정부질문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미국 뉴욕, 스위스 제네바, 오스트리아 빈, 케냐 나이로비에 이어 다섯 번째 유엔 사무국을 DMZ에 유치해야 한다고 역설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정부는 “적극 검토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26일자 본보에 기고한 글에서도 “영구한 평화를 담보할 수 있다는 확신으로 유엔사무국을 유치해야 한다”며 “대한민국과 비슷한 지정학적 요인을 가진 벨기에 또한 역사적으로 주변국의 잦은 침략과 대내적 분열과 갈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EU본부 유치 덕분에 부강한 나라가 됐다”고 유엔5사무국 유치 필요성을 역설했다.
시 관계자는 “유엔 제5사무국을 DMZ에 유치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경기북부청과 함께 차분하고 치밀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김 최고위원이 앞장서 유치 외교활동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시도 공조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UN사무국은 뉴욕에 본부를 스위스 제네바에 제2사무국, 오스트리아 빈에 제3사무국, 케냐 나이로비에 제4사무국 등 세계 4곳에 있는데, 아시아에는 단 한군데도 없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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