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매매가 분당 제치고 판교 이어 ‘2위’ 서울보다도 7천286만원↑ 중대형 고급타운 이미지 분양시장서도 입소문 ‘뜨거운 청약경쟁’
‘명품 신도시’를 표방한 광교신도시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가 처음으로 6억원을 넘어섰다.
이로써 광교는 ‘고급 주거지’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며 분당을 제치고 경기지역에서 판교신도시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평균 매매가를 기록하게 됐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말 현재 광교신도시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6억1천926만원으로 조사됐다. 광교신도시의 평균 매매가격은 2013년 말 5억5천397만원에서 지난해 말 5억9천110만원으로 오른 뒤 올해 처음으로 6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6월말 현재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인 5억4천640만원보다 7천286만원이나 비싼 것이다.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서울이 1천710만원, 광교신도시가 1천696만원으로 광교신도시가 14만원 낮지만 평균 매매가 기준으로는 중ㆍ대형 세대가 많은 광교가 서울보다 높았다.
특히 이같은 광교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서울과 비교했을 때도 강남(10억3천998만원)ㆍ서초(10억5천611만원)ㆍ송파(7억6천444만원) 등 ‘강남 3구’와 용산구(8억6천102만원)를 빼면 다섯번째로 비싼 광진구의 평균 매매가(6억1천621만원)와도 맞먹는 수준이다.
또 수도권 신도시 가운데서는 판교신도시의 평균 매매가(8억290만원)에 이어 두번째로 비싼 것으로, 분당신도시(5억3천894만원)에 비해서는 무려 8천32만원이나 평균 매매가가 높았다.
광교신도시는 판교ㆍ분당과 달리 서울지역 출퇴근이 쉽지 않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인근지역 수요만으로 고급 주거지의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교신도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 열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달 현대산업개발이 분양한 광교 아이파크는 총 2만1천4700명이 청약해 1순위 청약경쟁률이 평균 25.5대 1을 기록했고, 뒤이어 분양한 광교 더샵은 평균 30.4대 1, e편한세상테라스 광교는 20대 1로 각각 1순위 마감됐다.
또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2월 광교신도시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에는 총 7만2천639건이 청약접수돼 평균 경쟁률이 422대 1에 달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최근 호수공원 등을 중심으로 분양되는 광교 아파트의 청약률이 치솟으면서 기존 아파트 매매가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