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덕순 파주 임진초 교장
“아이들에게 놀이란 학습 이상의 기대효과를 낳는 창의교육입니다”
황덕순 파주 임진초 교장(61)이 ‘레고(Lego)놀이’를 교육현장에 도입해 학생들의 잠재력과 상상력을 마음껏 끌어올려 화제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접목된 레고수업은 전교생 700여 명을 대상으로 사회, 수학 시간 등 다양한 교과로 응용되고 있다.
때마침 13일 전국 첫 사례로 임진초가 퓨너스, 레고에듀케이션 등과 양해각서 체결 테이프를 끊었다. 레고스토리스타터, 빌드2 익스프레스 등 레고시설을 기증받아 전교생을 대상으로 레고를 특성화한 미래창의교실을 운영하기로 한 것.
전 교생 700여 명을 대상으로 사회·수학교과에 다양하게 응용, 놀이와 교육을 접목한 신선한 교육현장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처럼 창의인재 육성의 문을 활짝 열고 있는 황덕순 교장의 교육 마인드를 들어봤다.
2012년 임진초교 4대 교장으로 부임한 황 교장은 취임 초부터 자유로운 교육 , 자율과 창의로 세계 1등을 하자는데 교육목표를 세웠다. 창의성을 향상시켜 생각하는 학생들을 만들자는 생각에서다.
황 교장은 “놀이를 통한 학습으로 창의력을 향상시킬 방법이 뭘까 고민고민하다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레고’를 접목시켜야겠다는 생각에 이 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시범 학급을 운영한 결과 아이들이 너무 행복해했다”라고 흐뭇해했다.
레고를 학습교구로 현장에 도입하게 된 데는 성적순이 아닌 아이들의 다양한 인격과 탤런트를 존중, 아이들이 행복한 꿈을 디자인해주겠다는 교육철학이 뿌리깊게 자리했기 때문.
비단 레고학습뿐 아니다. 임진초의 무한상상실에는 SW교육, 로봇교육, 3D 프린팅교육으로 아이들의 재능을 파악하는 등 4C(창의성, 인성, 협업 능력, 의사소통 능력)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교장실을 상시개방해 아이들과 소통하는 열린 공간으로서 교육현장을 만들고 있는 황 교장.
“아이들은 고유한 자기만의 특성과 재능을 가지고 있다. 교육은 주입이 아닌 가능성을 열어주는 꿈 공장의 역할을 할때라야 비로소 빛을 발한다는 생각으로 아이들이 행복한 꿈을 디자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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