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회계 전문가 양성소, 웅지세무대 ‘주목’

국내 유일 세무·회계 특성화대학 매년 합격자 증가… 블루칩 각광

‘2015년도 제50회 공인회계사(CPA) 1차 시험 31명 합격 (전국 대학 17위)’

국내 유일 세무·회계대학인 웅지세무대학교(총장 이상수 박사) 재학생들이 지난 6월 말 거둔 CPA 성적이다. 이들은 최종 시험을 앞두고 있다.

 

2004년 회계·세무정보계열 360명으로 개교한 웅지세무대학교가 짧은 역사임에도 3년제 대학교로서는 전무후무한 성과를 내 교육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파주 탄현면에 있는 웅지세무대는 회계정보과, 세무정보과, 국제회계과, 세무행정과, 파이낸스자산평가과 등 총 5개 과에 1천80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며, 정규수업 후 밤 10시30분까지 전교생이 의무적으로 야간자율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다른 대학의 한 학기가 15주인데 반해 웅지세무대는 1·2학년 22주, 3학년은 16주 수업을 진행해 공부만 하는 학교로 알려졌다. 또 중간·기말고사와는 별도로 매주 6회 이상 수시고사를 실시, 이 과정에서 매학기 50명의 학생이 중도 탈락한다.

회계사나 세무사가 되고 싶은 학생들이 모인 웅지세무대는 이런 혹독한(?) 학습과정을 통해 2005년 첫 졸업생부터 공인회계사, 세무사, 세무직공무원(9급)을 대거 배출했다. 해마다 합격자 비율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자 소위 SKY 등 서울 유명대학 출신자들이 재입학하는 학교로 유명해졌다.

이는 학교 측의 전폭적인 지원과 교수진의 70% 가량이 공인회계사, 감정평가사, 미국공인회계사(AICPA) 자격증을 보유한 실력파로 학생들에게 생생한 경험과 이론을 지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상현 대외협력처팀장은 “지난해까지 세무직(7·9급) 공무원 420명, 세무사 147명, 공인회계사 56명이 최종 합격하는 진기록을 세웠으며, 2013년부터는 감정평가사도 3명씩이나 배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수 총장은 “웅지세무대가 자격증과 취업을 동시에 준비하는 불황의 시대에 대학가 블루칩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학생들의 세계화를 위해 해당국 시민권자대우로 미국 유타주 위버(WEBER) 주립대학교, 오스트리아 크렘스(KREMS) 등에 학생들을 유학 보내 금융 MBA, 항공 MBA 과정도 이수토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웅지세무대 수시 1차 모집은 오는 9월 2~24일까지이며 특별전형으로만 모집한다.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을 100% 반영한다. 자세한 내용은 입시 홈페이지(http:www.wat.ac.kr/ipsi)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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