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공동 추진한 줄기세포 동물 치료 연구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마사회는 말 산업육성법 시행과 함께 지난 2014년부터 12017년까지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공동으로 ‘말의 운동기계질환 치료에 효과적인 줄기세포 치료법 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실제 치료 연구에 따른 성과도 최근 가시화 됐다. 골편골절, 건염 등 운동기계질환을 갖고 있는 경주마에게 자가 혹은 동종 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해 처치한 후 세포성장 및 임상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치료 효과를 확인한 것이다.
경주마 ‘왕성’은 골편골절로 인해 자가 줄기세포로 2014년 7월부터 치료를 시작한 후, 올해 4월 경주에 복귀해 5월 경주에서 1등을 기록할 정도로 좋은 컨디션으로 복귀했다.
또한 2014년 8월에 줄기세포 치료를 시작한 경주마 ‘예신노부’ 역시 외상으로 인한 건염 증상으로 동종 줄기세포 치료를 받았는데, 올해 5월 복귀해 우승을 기록했다.
줄기세포는 다양한 유형의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세포로, 대체 조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사용되는데, 신체에 존재하는 여러 세포 유형 중의 하나로 자체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동물에 대한 줄기세포 치료 적용에 대한 연구는 세계적으로도 초보적인 단계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는 “말의 운동기계 질환에 대한 줄기세포 치료 효과 확인을 통하여 동물 줄기세포 치료제 기반 마련 및 실용화 기술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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