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수도권 주택 인허가 실적 전년동기 대비 70% 이상 늘어

올해 상반기 전국의 주택 인ㆍ허가 실적이 30만 가구를 돌파하며, 상반기 실적으로는 지난 2003년(32만1천가구)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의 인ㆍ허가 실적도 전년 동기대비 74% 이상 늘어났다.

국토교통부는 23일 올 상반기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이 30만80가구로 전년 동기보다 36.4%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도권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7% 증가한 16만550가구, 지방은 8.9% 늘어난 13만9천530가구를 기록했다. 특히 인천과 경기지역이 크게 늘어났다. 인천과 경기는 9천513가구, 11만4천685가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각각 55.3%, 127.5% 증가했다.

올 상반기 주택 착공 실적은 33.3% 증가한 28만8천844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3만2천850가구), 인천(1만584가구), 경기지역(10만2천784가구)이 각각 19.2%, 79.3%, 95.3%씩 증가했다.

지방에서는 울산ㆍ충남ㆍ경북 등은 증가한 반면 대구ㆍ세종ㆍ전남 등은 줄어들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상반기 분양아파트 청약경쟁률이 평균 10.8대 1을 기록하는 등 신규 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어 인ㆍ허가 물량이 늘었다”며 “기존 주택 거래도 활발해 주택시장의 활력이 회복되는 추세가 뚜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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