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도교육청 마을교육공동체기획단에서 추진하는 교육사업이 시작됐다. ‘꿈의 학교’, ‘교육협동조합’, ‘교육자원봉사센터, 학부모지원센터’가 중심이다.
기획단의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의 목적은 공동체 형성이나 마을교육이 아닌 공교육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또 학교 교육을 중심으로 지역, 학부모, 지역 단체 등이 하나가 된 공동체 구축의 의도도 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간과하지 말 것이 있다. 지역의 공동체를 바탕으로 하는 주민 주도 방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꿈의 학교’가 바라는 공교육의 변화도 공동체성을 가진 마을에서 진행되었을 때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지난 7일 남양주송라초등학교에서는 ‘남양주시마을교육공동체 창립 기념 토론회’가 있었다. 토론회에 모인 참석자만 150여 명이었다. 자발적으로 토론회에 참석한 주민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었으며, 토론회장 뒤에는 자리가 없어서 서서 보는 참석자도 있었다.
그곳에 모인 사람들이 마을교육공동체에서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지역 자원이다. 주민의 역할이 곧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의 열쇠를 쥐고 있다.
그들의 자발적 참여와 실천이 공동체를 형성하고, 그 공동체를 바탕으로 마을교육공동체가 자리 잡는 것이다. 도교육청의 ‘꿈의 학교’는 주민을 통해 ‘꿈의 마을’이 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홍지오 한국외대 교육공동체연구센터 리서치 코디네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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