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아파트 신규 분양과 재건축 등 주택 경기가 호황을 누리면서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이하 건협)는 올 상반기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이 총 73조9천9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48.8%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건협에 따르면 상반기 공공부문의 수주액은 총 23조4천470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8.1%(1조7천505억원)이 증가했고, 민간부문 수주액은 총 50조4천62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무려 80.5%(22조5천41억원)나 늘었다.
민간 부문의 수주가 증가한 것은 주택경기 호조로 신규주택 사업과 재건축ㆍ재개발 사업이 본격화된 영향이 큰 것으로 건협은 분석했다. 공공부문은 신고리 원자력 발전소 5, 6호기 주설비공사 등 토목 부문의 수주가 22.6% 증가했지만 공공건축은 작년에 비해 21.1% 감소했다.
건협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상반기와 달리 정부의 SOC(사회간접자본) 예산 집행과 추경 등으로 공공 부문의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민간 주택부문의 수주는 가계부채 종합대책과 미국 금리 인상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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