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 연내 ‘첫삽’

국토부, 실시계획 승인 고시

남북 경협과 통일 대비 노선을 구축하는 통일도로망구축사업인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연내 착공된다.

국토교통부는 9일 서울∼문산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실시계획 승인을 관보에 고시했다고 밝혔다.

실시계획 승인에 따라 서울~문산고속도로는 오는 11월 전에 공사를 시작하고 보상계획을 공고하는 등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총 투자비는 1조1천841억원으로, 3개의 분기점(JCT), 8개의 IC, 본선에 2개의 영업소(TG)가 설치된다. 또 이용객의 안전·편의 증진을 위해 양방향에서 이용할 수 있는 고양휴게소가 설치된다.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는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과 파주시 문산읍 내포리 35.2㎞를 왕복 2∼6차로로 연결하는 도로로 오는 2020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국사봉 구간은 실시계획 승인이 유보됐다. 고양시 등 관계기관 협의 결과에 따라 변경 승인하는 조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앞서 지난해 12월 ‘고양시 국사봉 구간(1㎞) 휴게소 외곽 이전과 터널화 방안을 강구하라’는 의견으로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 건설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조건부 승인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서울∼문산 고속도로 건설로 통행시간 단축 및 교통량 분산에 따른 주변 교통여건의 대폭적인 개선으로 수도권 서북부지역의 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문산간고속도로는 당초 2017년 개통을 목표로 했으나 노선 갈등으로 착공이 미뤄지며 개통시기도 3년 늦어졌으나 지난해와 올해 1천억여원이 넘는 건설비용이 확보되면서 청신호가 켜졌다. 실시협약 상 사업시행자인 서울문산고속도로(주)는 이번 실시계획 승인 후 3개월 내에 공사를 시작해야 하며 착공 후 5년 내에 완공해야 한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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