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 구단, 오리온스만 웃었다

1라운드서 서울 삼성 꺾어… KGC인삼公·전자랜드는 패배

▲ 1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프로-아마 최강전’ 안양 KGC 인삼공사와 전주 KCC의 경기. 인삼공사 찰스 로드(오른쪽)와 이정현(왼쪽)이 KCC 김효범(가운데)과 리바운드 경합을 벌이고 있다.  KBL제공

1980, 90년대 실업과 대학을 대표하는 농구 스타들이 격전을 벌였던 농구대잔치의 추억을 재연할 농구 축제가 벌어졌다. 2015 프로-아마 농구 최강전이 지난 1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막됐다.

3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10개 프로 구단과 상무, 대학 상위 5개 팀 정예 선수가 총출동했다. 각 프로 구단 외국인 선수가 모두 나서고 9월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를 대비해 소집된 국가대표팀 선수들까지 각자 소속 팀으로 복귀해 대회에 출전했다.

프로 구단 간 대결로 펼쳐진 1라운드 경기에선 경인 지역 향토구단 가운데 고양 오리온스만 승리를 챙겼다. 오리온스는 16일 서울 삼성을 87대65로 눌렀다. ‘외국인 듀오’ 애런 헤인즈(29점ㆍ10리바운드)와 조 잭슨(18점)이 47점을 합작했다. 오리온스는 19일 준결승행 티켓을 놓고 중앙대와 맞붙는다.

같은 날 안양 KGC인삼공사는 전주 KCC에 74대89로 졌다. KCC 안드레 에미트에게 35점을 뺏기고, 리바운드 싸움에서 30대43으로 밀린 게 패인이었다.

전날 경기를 펼친 인천 전자랜드는 원주 동부에 65대74로 패했다. 동부 윤호영(18점ㆍ8리바운드)과 허웅(15점)을 막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전체 3순위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은 안드레 스미스는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

조성필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